바르톨로메오
바르톨로메오(아람어: ברתולומאוס הקדוש, 그리스어: Βαρθολομαίος, 공동번역성서, 로마가톨릭), 또는 바돌로매(개역개정)는 예수 그리스도가 임명한 열두 제자 즉 기독교의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다. 바르톨로메오라는 이름은 ‘톨로메오의 아들’이란 뜻이며, 신약성서에서는 그저 사도들의 명단에만 언급되어 있을 뿐, 그 외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교부들의 기록에도 별로 기록된 바가 없다. 일부 학자들과 개신교에서는 그를 필립보에 의해 예수에게 부름을 받았던 갈릴래아에 있는 가나의 나타나엘(Ναθαναὴλ: 하느님의 선물)을 그의 본명으로 보고 있다.[1][2]
바르톨로메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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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순교자 | |
출생 | 가나 |
선종 | 100년경 미상 |
교파 | 로마 가톨릭교회 동방 정교회 성공회 루터교 마론파 |
축일 | 8월 24일 (로마 가톨릭교회) 6월 11일 (동방 정교회) |
상징 | 칼 |
수호 | 정육점·소금 상인·가죽 노동자·신경 질환자·제화공·이탈리아·몰타·스페인·아르메니아 |
기독교에서는 열두 제자 중 한 명이므로 성인으로 지정되었다. 로마 가톨릭교회와 성공회에서 지정한 축일은 8월 24일이고, 동방 정교회에서 지정한 축일은 6월 11일이다. 상징물은 칼과 벗겨진 살가죽이며, 치즈 상인·미장공·석고 세공인의 수호 성인이다.
행적
편집성경에 따르면, 필립보는 예수의 제자가 된 사실에 기쁨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친구 나타나엘을 찾아갔다. 필립보는 무화과나무 밑에 앉아 묵상에 잠겨 있던 나타나엘에게 다가가 말하기를 “나는 모세의 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에 기록되어 있는 분을 만났다. 그 분은 예수님이라는 분이신데, 나자렛 출신이시다” 라고 하였다.[3]
이에 대해 나타나엘은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 것이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의심쩍어하였으나 일단 필립보의 소개로 예수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때 그는 예수로부터 “보라!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조금도 거짓이 없다” 며 크게 칭찬을 받았다. 그러자 나타나엘은 깜짝 놀라며 예수에게 자신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예수는 “필립보가 너를 찾아가기 전에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너를 보았다. 그때 이미 너를 알고 있었다” 고 말하였다. 예수의 말에 감탄한 나머지 나타나엘은 예수에게 “당신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라고 외치게끔 만들었다. 그러나 예수는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는 그보다 더욱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4]
바르톨로메오는 예수가 부활한 후 갈릴래아 호숫가에 나타났을 때 예수를 본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전승에 따르면, 바르톨로메오는 예수가 승천한 후 소아시아 지방인 프리기아와 리카오니아 등지를 거쳐 아르메니아에 도달해 그곳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가, 이교 사제들의 선동을 받은 아스티아제스라는 왕에 의하여 참수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르톨로메오는 산 채로 칼에 의해 전신의 살가죽이 벗겨지고, 나중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머리가 베어지는 등 갖은 혹형을 당하였다.
그의 유해는 알바노 시에 정중히 매장되었다가 후에 메소포타미아의 다라 지방으로 옮겨졌고, 6세기에 시칠리아 섬 근처에 있는 리파리 섬에 이송되었다. 839년에는 사라센의 침략을 피해 베네벤토에, 983년에는 로마로 운반되었고, 오늘날에는 티베르 강 가운데 있는 한 섬에 건축된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에 보관되고 있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Driscoll, James F. "Nathanael." The Catholic Encyclopedia. Vol. 10. New York: Robert Appleton Company, 1911. 10 Aug. 2014
- ↑ John Wesley's Notes on the Gospel according to Saint John on Chapter 1, accessed 2 February 2016
- ↑ 요한복음 1장 45절
- ↑ 요한복음 1장 46-5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