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차(Biochar)는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다양한 유기성 바이오매스를 열분해하여 만든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이다. 바이오차를 토양에 투입하면 토양내 미생물 분해 안정성이 높아 100년 이상 반영구적 토양 중 탄소를 격리 및 저장할 수 있다. 또한 토양의 산화력 및 흡착능이 향상되어, 논에서 메탄, 밭에서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줄여 농경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수분 보유력 증진 및 이온교환 능력 향상으로 토양개량 효과 있는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토양개량형 탄소격리 소재로 인정하였으며, 2019 IPCC 개정판에서는 바이오차의 원료 및 생산과정별 탄소 고정값을 제시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탄소 고정값을 활용하여,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사업 방법론을 2021년 5월 등록하였다. 국내 온실 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바이오차 적용 연구 결과를 보면 벼 재배지 논에 바이오차 투입에 따라 메탄 배출은 33.4∼48.1% 저감, 옥수수 재배 밭의 경우 아산화질소 배출은 5.2∼53.3% 줄었던 연구 사례가 있다, 국외 바이오차 적용에 따른 아산화질소 배출연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차 투입에 따른 아산화질소 배출은 32∼54% 저감 되고, 작물 생산성은 평균 11%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농업에서 토양개량제 위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바이오차의 보비력, 보수력이 작물생육에 유리한 효과가 주목받으며 육묘장의 상토, 고설재배와 양액재배의 배지의 용토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21년 바이오차의 전 세계 시장규모를 예측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32억 달러, 2031년 6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바이오차가 활용되는 시장 규모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