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총

조선 숙종 당시 군기시 소속 인물 박영준이 개발한 총

천보총(千步銃)은 조선 숙종군기시 소속의 박영준(朴永準)이 개발한 으로 기존의 조총보다 사거리가 긴 화승총이다. 최대사거리가 1,000보(步, 1800 m)라 하여 천보총이라 불렀다. 당시 조총들의 최대사거리는 대부분 100보(180 m)를 넘지 못했다.

천보총은 최대사거리가 약 900보(1620 m), 유효사거리가 500보(900 m)에 이르며 대조총(大鳥銃)과 달리 야전에서 휴대하여 사격하기에 편리하였다.

역사

편집

1725년(영조 1년)에는 박영준(朴永準)의 아들 박지번(朴枝蕃)에게 다시 천보총을 제작하게 하였다. 1729년(영조 5)에는 수어청 소속이었던 윤필은(尹弼殷)이 제작한 천보총을 훈련도감에게 보내어 대량생산하게 하였다. 1808년(순조 8년) 만기요람에는 훈련도감이 8,239자루의 조총을 보유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 행용총 7,946자루
  • 별조총 154자루
  • 장조총 50자루
  • 삼층화문 1자루
  • 대조총 56자루
  • 동사대조총 32자루
  • 흑골조총 1자루
  • 천보총 4자루

구한 말 조선의 의병들은 천보총을 사용하여 일제의 신식 소총30년식 보병총(볼트액션 소총), 38식 보병총(볼트액션 소총)에 대적하기도 했다.

각주

편집

같이 보기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