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노조가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해법 찾기에 나름의 진정성을 보였다고 호평했습니다.
윤건영 교육감은 교사 정원 감축이 초래하는 교육적 부작용에 대한 교육현장의 우려가 커지자 지난 12일 충북도내 교원 4단체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달 최초 제안한 걸 충북교육청이 교원 4단체로 확대한 것인데, 충북교육청이 교사정원 문제를 놓고 교원단체와 머리를 맞댄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간담회에서 충북교사노조 등은 "교사정원 감축은 행정업무와 수업시수 증가로 이어져 학생들의 학력저하로 직결된다"며 "기초학력 향상 등 학생들의 실질적인 학습권 보장과 학교폭력 및 교권침해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교사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윤건영 교육감은 "학생 수 기준이 아닌 학급 수, 기초학력, 한국어 학급, 소규모 학교, 미래 교육 반영 등 다양한 기준으로 교사 정원이 배정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정책 과제로 추진할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 지원 센터와 공동 교육 과정 등을 통한 업무 경감 노력과 한시적 기간제 교사를 최대한 확보해 현장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충북교사노조는 윤 교육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교사정원 확보를 위한 해결방안에 진정성을 보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와 연계해 교사정원을 매년 감축하고 있는데 충북교육청의 경우 최근 3년간 감축 규모가 6백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사노조의 이례적인 교육감 칭찬은 그동안 교사정원 문제를 권한 밖의 일로 여겨온 교육청이 일선교사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 해법에 대해 나름의 고민을 한데 대한 평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관계 법령에 따라 학생 수 구간 구분에 따른 학교별 교사 수를 고려한 계산식으로 각 시도별 교사정원을 배정하고 있습니다.